부천시 오정동 욕실 타일시공

 

경력은 짧지만 블로그로 일지를 작성하고, 일을 해온 행보를 뒤돌아보며 느낀 것은 인테리어 쪽 타일 일은 크게 업자 일과 개인 일로 나뉘는듯하다.

 

두 부분 장단점을 느낀 데로 간단하게 말한다면 업자는 힘들고 개인은 피곤하다.

 

업자의 일은 공정일정(목공,도배,타일 등등..), 업자가 계약한 견적으로 인해 대부분 하루안에 끝내야 하는 일이기에 시간배분이 중요하고 하루가 아니여도 대부분 빠듯한 일뿐이다. (마치 육상경기처럼 선수가 100m 달리기 하는 느낌이다.)

때문에 타일 시공을 위한 기본 철거는 되어있다.

 

개인의 일은 영업하고, 설명하고 추천하고 상의하고 사람을 대하는 일이 시공을 제외하고 포함된다.

그리고 업자가 담당하는 철거 등이 추가될 때가 좀 있기는 하다.

 

또한 고객의 타일공사의 예산 등으로 업자와 같이 100m 달리기할 때도 있겠지만 그만큼 실사하고 상담하고 하기에 업자의 일만큼 빠듯하지는 않는듯하다.

그러므로 조건만 충족된다면 개인의 일이 좀 더 품질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이 많이 있기도 하다.(현재까지 대부분의 개인 일은 타일, 부자재, 폐기물은 담당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패스)

 

그간 느낀 일 중에 가장 최악으로 꼽자면 사람이 사는 집에 타일공사하러 들어가는 건데, 개인 일로 연락이 오셔 먼지 엄청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하면 나도 안 하겠지만 고객님도 다른 업체를 알아보시던, 나에게는 안 하시기에 넘어가고, 최악은 업자의 일로 사람 사는 집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번 현장은 업자의 일로 사람 사는 집에 타일공사 다녀왔다.

 

오래간만에 인테리어 부장님한테 전화가 와서 타일 공사를 다녀왔다.
일반 욕실 덧방 작업이고 그렇게 일정 잡고 했다.

전날인가 그 전날 연락 오셔 배관 작업이 딜레이 되고 젠다이? (이 정도 쯤이야..) 작업 때문에 일정을 미룰 수 없을까요 하셔서 일정 잡힌 것도 없고 알겠습니다 하고 넘어가고,

 

다음 시공 날짜가 다가와 전날 다시 한번 연락 오셔서 사진 보내주시고 이 부분은 떠붙임으로 상의를 하셔 이 정도는 압착으로 가는 게 맞을 거 같아요라고 답변드리고 (이 현장도 야간 각?)

그리고 통화 마지막으로 욕조 있어요.

아.. 네- (야간 이구나.)

그렇게 뭐- 맞춰 드린다 생각하고 8시까지 와주시면 되십니다 문자를 받고

"알겠습니다" 전송 드리고

 

8시까지 간다 해도 연장 내리고 현장 확인하고 단도리하고 하면 시간은 금방 가기에 (업자의 일은 100m)

습관상 눈 떠지는 시간도 있고 아무리 늦어도 30분 전에는 도착하는 편이다 물론 현장은 7시 10분쯤 도착하여 커피 마시고 대기타다 30분쯤 업자분께 통화.

현관 비밀번호 좀 알려주세요-

 

사람 사는 집이라..

...

대기하고 있을게요-

업자분 오셔서 같이 올라가고
집주인 아주머니는 왜 이리 일찍 오셨어요-

난 누구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현장 확인
어떻게든 맞춰먹기는 하겠지만 고지 없이 덧방인데 바닥까지 까놓으셨고,

들어가면서 고객분에게 먼지 엄청난다고 난 분명히 말했다.

 

젠다이는..

 

레이저 안 띄우실 거면 타일에게 맡겨 주세요-

혹시나 해서 설마 욕조 타일 마감인가요? 했는데 타일 마감-
저는 이거 오늘 안에 못 끝내요 말씀드리니 에이프런으로 변경-

난 모르겠다-
어찌어찌 협의 보아 시공은 하는 걸로- 업자분은 다른 일정으로 가버리시고-

고객분 원하셔서 하시는 거지만 결과는 먼지 엄청나고
먼지 이 정도 일 줄은 표정이시고. (난 시작전 분명히 말했다-)

 

벽타일 붙여드리고,

 

욕조 올려드리고,

 

바닥 깔아드리고 마감 드렸다-


업자분이 악의가 없어 보여서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업자분 연락 오면 이런 거 일일이 물어보는 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난 모르겠다-

이것 또한 경험이 되겠지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다.

 

- Written By Wa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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